장백산의 겨울 풍속

2019-12-19    JL.gov

장백산은 해마다 겨울철이 되면 사람들은 찰팥떡과 떡국을 찌고 두부를 빚은 후에 이를 크고 작은 장독에 저장하여 언제든지 꺼내 먹을 수 있도록 했다. 섣달에 접어들면 집집마다 가축과 생선 및 날짐승을 잡은 후에 이를 두꺼운 눈 속에 저장하여 그 신선함을 유지한다. 금방 잡은 돼지고기나 양고기는 물을 치면서 냉동하고, 이를 먹을 때에는 바깥의 얼음만 제거하면 싱싱한 고기를 먹을 수 있도록 했다.
 
장백산의 빙설 세계에서 빙설과 관련된 놀이가 많이 있다. 어린이들은 눈사람을 만들거나 눈싸움을 할 수 있고 또한 눈썰매, 스키, 팽이 돌리기, 빙등 만들기   등 풍습이 지금까지 전해지고 있다. 그 중에서도 장백산의 겨울철은 무송으로 말미암아 더욱 아름답고 장백산의 순결한 빙설은 사람들에게 무한한 즐거움을 선사해준다.
 
눈썰매는 ‘육지의 배’로 일컫는데 장백산은 겨울철이 가장 길고 겨울철에는 빙설로 쌓여 있기에 여기에서 가장 편리하고 가장 빠른 교통 도구가 눈썰매라 하겠다. 눈썰매는 개 썰매, 낙타 썰매와 말 썰매로 구분된다. 시골 사람들이 썰매를 만들 때에는 일정한 규격과 크기에 따라 만들고 수레바퀴 크기가 일치하다. 매끄러운 빙설 도로를 지날 때에도 썰매는 가볍고 편리하여 많이 이용된다.
 
장백산구에서 썰매는 사람도 태울 수 있고 또한 짐도 운반할 수 있는 겨울철 운송의 주요한 도구로 그 속도 및 기능은 자동차보다 훨씬 우월하다. 부동한 운송 목적에 따라 부동한 썰매를 디자인할 수 있다. 겨울철 장백산 관광코스가 여러 개 있는데 관광객들을 상대로 천막덮개가 있고 짐승가죽을 깐 따뜻한 화로의 썰매를 만든다. 이는 자가용보다도 편안하고 현지인들은 이를 ‘빙상 침대’라고 한다. 이런 썰매는 빙설에도 질주할 수 있고 자가용보다 안정적이며 관광객들은 따뜻한 썰매차 안에서 창가 밖의 빙설세계를 만끽할 수 있다.
 
장백산은 강설량이 많고 바람이 적으며 오염이 없고 눈설 품질이 우수하다. 기존 크로스컨트리 스키 코스를 개척하였다. 장백산에 죽 이어진 산봉우리 사이에 크로스컨트리 스키 코스 및 기타 빙설운동 훈련기지들이 나란히 하고 있다. 스키 활강은 원시림을 지나 해발 고도가 1400~1600m, 기온이 영하 15°C~영하 25°C, 평균 눈 깊이가 1.5m 정도로 그 질적으로나 양적으로나 아시아에서 최고 수준을 자랑하고 있다. 지난 10여 년 동안, 이곳에서는 해마다 전국적인 빙설 경기를 개최하고 있다.
 
장백산은 겨울철이 기나길고 강설량이 풍부하며 강설 지속 시간도 매우 길어 옥처럼 맑고 투명한 빙설의 세계가 이곳에서 펼쳐진다. 산봉우리, 연못, 숲, 잔디밭에는 모두 두꺼운 백설로 포근히 덮인다. 이때 여름철의 다채로운 모습을 찾아볼 수 없지만 청신하고 단아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특히 눈 내린 뒤 맑게 개인 날에는 저 멀리 보이는 산은 하나의 병풍처럼 눈앞에 펼쳐진다. 숲은 흰 눈에 물들이고 북풍이 불어오면 숲이 파도를 이루는데 나뭇가지가 은꽃처럼 보이고 백색의 눈 파도가 출렁인다.
 
장백산은 기후가 다습하고 온천 및 광천 자원이 풍부한 데다가 천지물이 쉼없이 흐르고 장백산 폭포도 끊임없이 쏟아지기에 장백산에서 무송을 약 165일 동안 감상할 수 있다. 이는 중국에서 무송을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기간이고 또한 독특한 경치를 선사하고 있다. 천지 호숫가와 폭포는 서로 어울리고 백하 양안에 떠오르는 안개는 나뭇가지와 산 돌멩이와 대지를 하얗게 물들인다. 온 산야에 아름다운 매화꽃이 만발한 듯하고 북국의 설경은 그 독특한 매력으로 사람들에게 무한한 흥미를 선사해준다.